내 평생 처음으로 병원에 입원하고서 환자복을 입으려고하니
참으로 처량 하더이다....ㅋㅋ
환자복을 입자마자 뭐 링겔을 2병이나 꽃아 넣으니 움직이기도
불편하고 마음이 한쪽이 허전 하던데.. 그 기분 입원 해 보신 분들은 아시 겠지유?
저녁밥이라고 병원밥이 나오는데 보호자 용으로 공기밥 1개를 추가로 시키고
미쳐 보호자 반찬 같은거를 준비를 못해서 1인분 반찬으로
마눌과 둘이서 밥을 먹을려니 반찬이 부족해서 넘어가지가 않아유........
할수 없이 승천이가 전화가 왔길래 당장 반찬 몇가지를 준비해서
들어오라고 했더구먼 입원 당일 무려 4가지나 반찬을 해서 즈그
마눌이랑 같이 형님(?) 병문안 왔더라구요.....
역시 친구가 좋기는 좋습디다.....
덕분에 입원기간 동안 병원 밖 나가는 일 없이 환자 밥에다가 1인분 공기밥을
추가로 신청해서 그것으로 식사는 해결하고 왔습니다...
각설하고.....
년말에 약 2년만에 1번 정도 종합검진을 받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뇌CT 하고 심장CT를 찍어 보았드만 뇌는 깨끗한데 심장부분에 막힌부분이
보인다고 당장 정밀검사를 해보라고 해서 입원했던 거지요..
손목 부분의 동맥을 자르고 관상동맥 조형술 시술을 했는데
다행히도 심장 밑 혈관이 막혀 있기는 하지만 심하지는않아서 약물 치료로
한번 해보자고 하네요.....
대신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구요...
술하고 담배, 그리고 스트레스 받는 일은 절대 피하구요...
생활 하는 동안 가슴에 통증이 있거든 당장 병원으로 와야 한다고
엄포도 주더군요.... 수술해야 한다구요...
당뇨약 에다가 심장약 그리고 혈압약까지... 이거 덩치만 컷지
완전히 종합병동이네요......
그리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는데 인생 살다가 보면 그럴수도 없고....
( 낚시 갔다가 입질없으면 그건 스트레스 아닌가유? ㅋㅋㅋㅋ )
만약 심장CT를 찍지 않고 걍 넘어 갔었다면 병이 그대로 진행이 되어서
40~50대 돌연사 속에 포함이 되었을 라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도 되구요....
우리 보사모 회원님들도 일반 종합검진 받으시고는 아무 이상 없다고 한숨 놓지 마시고
돈이 조금 더 들지만 뇌하고 심장 까지 CT를 하시고 노년에 발생하는
중풍이나 심근경색 등을 예방 할수 있도록 하세유......
아무도 모르게 하늘나라로 갈뻔 했던 사람이 살아서
기쁨으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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