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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로 떠나는 '三色온천' 기행]
대표 알칼리온천 수안보 - 53도 원수 그대로 사용, 市가 온천수 관리 공급
탄산성분 가득 앙성온천 - 따끔거리는 물 보글보글… 썰매장 등 즐길거리 풍부
유황냄새 진동 문강온천 - 피부병·무좀 치료 효과… 조령산·수주팔봉 가까워

충북 충주 하면 충주호, 월악산, 충주사과, 온천 등이 떠오른다. 이 가운데 겨울 충주를 대표하는 관광 아이템은 역시 온천이다. 특히 세 가지 온천을 모두 갖추고 있어 '삼색(三色) 온천'의 고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알칼리성 온천수로 유명한 수안보온천, 양질의 탄산성분 온천수로 알려진 앙성온천, 그리고 전국 최고의 유황온천으로 소문난 문강온천이 그곳이다. 겨울 여행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추위에 움츠러든 몸을 녹이고 피로를 풀기엔 단연 온천이 최고다. 올 겨울, 세 가지 빛깔과 맛을 지닌 삼색온천의 세계로 떠나보자.

수안보온천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지하 250~700m에서 용출하는 수안보 온천수는 섭씨 50~53도로 데우거나 식히지 않는다. 산도 8.3의 약알칼리성을 띠는 무색, 무취, 무미의 성질을 지닌 보양온천수로 매끈한 촉감이 남다르다.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리튬,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아연 등 인체에 이로운 광물질이 함유돼 피부미용, 대사촉진, 신경통, 생리작용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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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온천에 자리 잡은 노천탕. 월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충주시 제공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충주시)가 온천수를 직접 관리해 온천지구 내 호텔, 목욕탕, 여관 등 27곳에 공급해준다. 파크호텔과 한화콘도 등 2곳에는 노천탕도 마련돼 있어 눈 내리는 겨울에 꼭 찾아볼 만하다. 바로 옆에 스키장을 갖춘 리조트가 있고 온천지구 내에 산채정식, 꿩요리 등을 하는 별미 음식점도 많다.

강신조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 사무국장은 "원수 그대로를 온천수로 사용하는 곳은 드물다"고 자랑했다. (043)846-3605


 

앙성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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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앙성온천은 천연 탄산가스와 철분이 다량 함유된 대표적인 탄산온천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그 수가 적은 특이한 온천수다.

섭씨 28~30도의 욕탕에 들어가 2분 정도 지나면 약한 피부가 따끔거리고 5분 정도 지나면 온몸이 탄산기포로 뒤덮인다. 온천수는 처음에 차가운 느낌을 주지만 10분 정도 지나면 피부가 붉게 변하면서 온몸이 따뜻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공기 중에 노출된 탄산 온천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녹물처럼 누런 침전물로 변해 탕 바닥과 벽에 달라붙어 석회동굴을 방불케 한다. 탄산가스가 피부로 흡수돼 모세혈관을 자극하고 확장해주는 작용으로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혈압이 내려간다. 심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기능도 있다. 식후에 마시면 복부팽만감이 제거되고 이뇨작용을 촉진해준다.

현재 3개 업소가 영업 중이며, 지리적 여건 때문에 수도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온천 주변에 골프장, 눈썰매장, 자전거길, 둘레길, 철새도래지 등이 있다. (043)852-1068

문강온천

충주시 살미면 문강리. 수안보온천과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문강온천은 물 좋기로 이름난 전국 제일의 유황 온천수로 탕 속에 들어가면 썩은 달걀과 비슷한 유황 냄새가 코를 찌른다. 피부의 각질을 연화시켜 피부병, 만성 피부염, 만성 류머티즘, 부인병, 동맥경화, 무좀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2곳이 영업 중이다. 온천욕을 할 수 있는 시설만 단출하게 갖추고 있지만 전국 각지에서 온천욕 마니아들이 몰려든다.

주변에 월악산, 조령산, 수주팔봉 등 아기자기한 관광지가 널려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에서 5분거리에 불과해 찾아오기도 쉽다. (043)848-5115

온천욕 끝나면 이곳으로…

충주는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된 호반의 도시다. 충주호와 월악산을 비롯해 남한강 주변에 가볼 만한 관광지가 많다. 수안보온천 인근 중원미륵리사지에는 석불입상, 오층석탑, 석등 같은 보물급 문화재가 남아 고려 불교의 향기를 전해준다. 충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는 국보로 지정된 탑평리 7층석탑과 중원고구려비 등이 있다. 탑평리 7층석탑은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으로 높이가 14.5m에 달한다. 국토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충주시민들은 '중앙탑'이라고 부른다. 중원고구려비는 국내에서 발견된 유일한 고구려비이며, 5세기 후반 고구려가 충주 지역을 국토로 확보하고 남방 진출의 거점으로 삼기 위해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유유히 흘러가는 남한강 물길을 굽어보기에 좋은 탄금대는 많은 사연을 간직한 곳이다. 신라의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켜면서 한을 달랜 곳이자 임진왜란 당시 신립 장군이 장렬하게 최후를 맞이한 순국의 현장이기도 하다.

월악산 국립공원도 반드시 찾아야 할 곳이다. 제천시 한수면과 덕산면 사이에 불끈 솟은 영봉을 비롯해 만수봉, 문수봉, 도락산 등 해발 1000m 내외의 봉우리가 곳곳에 솟아 있고 기암괴석과 계곡이 많아 겨울산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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