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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하루를 내게 빌려 준다면....
햇살이 따사롭게 비추이는 창가에서..
향이 좋은 헤즐럿 커피를 마시며..
네 지나온 얘길 듣고 싶어..
어린시절 친구들과 담장 아래모여 앉아
구슬치기 하던 얘기도 좋고...
까까머리 학창시절 수줍던 첫사랑 얘기도 좋겠다
네가 어떤 음식을 좋아 하는지..
어떤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는지
이상형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
네 얘기가 끝나면..
따스한 손의 온기를 느끼며..
낙엽이 짙게 깔린 작은 오솔길을 걷고싶어
조용하고 아늑한 장소가 나타나면..
널 내무릎에 누이고...
내가 좋아하는 시인의 시를 들려 줄거야
그러다가 네가 행여 잠이라도 들면..
네곁에 살포시 누워 너의 체취를 느껴볼래..
으스름 해가지면... 너랑 손잡고
네가 좋아하는 찌게거리랑
내가 좋아하는 반찬을 사러 근처 시장엘 가고 싶어
넌 웅얼울얼 내게 노래를 들려주고...
난 너의 노래 소리를 들으며...
둘만의 오붓한 식탁을 차릴거야...
내가 차린 밥상에서 넌 맛있게 먹어 줄거고
난 그 모습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을거야
식사가 끝나면..
네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와인잔에 사랑 가득히 와인을 따를거야..
마주보는 눈길 하나로 사랑듬뿍 담아..
따사롭고 포근하게 넌 날 안아 줄거고
오늘 하루를 네게 빌려 준 너에게..
난 깊고 뜨거운 키스를 해줄거야...
하루 만으로 ....
네게 내 사랑을 다 보여 주기엔 넘 짧은데 ..
하루만 .. 딱 하루만 더...
나에게 널 빌려 주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