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ＡＮＣ▶

춘천에는 야생멧돼지가 또 출현했습니다.

멧돼지는 한 시간쯤 동안 도심은 물론 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을 하던 고등학교 안에까지 들어가서 뛰어다녔습니다.

박대용 기자입니다.

◀ＶＣＲ▶

춘천 도심에 야생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젯밤 9시쯤.

도심 상가를 휘젓고 다니던 멧돼지는

야간 자율학습 중이던 고등학교로

뛰어들어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 구조대가

고등학교에 도착했지만, 멧돼지는 이미

학교 밖으로 도망간 뒤였습니다.

◀ＩＮＴ▶윤용섭 / 119 구조팀장

"이 멧돼지는 골목으로 다니는 것 같아요.

그리고 ８시 넘으니까 춘천시민들이

많이 안 다니시기 때문에.."

1시간 여동안의 추격전끝에 이번에는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초등학교에서 나타나

뒤따라오던 112 순찰차를 들이받기까지 했습니다.

◀ＩＮＴ▶홍성태 경사 / 춘천 중부지구대

"보니까 이 녀석 정면으로 덤비더라고요，

같이 들이받는 거예요."

춘천 도심을 한 시간 넘게 활보하던 멧돼지는

119 구조대의 마취총을 맞고 이곳 초등학교

화단에 쓰러졌습니다.

순찰차에 치이고, 마취총을 3발이나 맞은

멧돼지는 결국 죽었지만, 사람이 많은 도심에까지

멧돼지가 활보하는 모습을 본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했습니다.

MBC 뉴스 박대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