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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한 가을바람이
내 품을 헤집어 파고든다.
떨어저 나뒹구는 나뭇잎을 보자니..
그 낙엽이 나인양 싸아함이 밀려온다.
이세상에 나 혼자가 아닌데..
왜 혼자인것 같은 서글픔에..
잔뜩 웅크려져지는 걸까.....
내 무의식에 존재할지도 모를 어떤 그림자하나..
다 지워진 빈공간으로 접혀져있을 그림..
스치듯 다시 보여주는 무엇의 한낱 장난질에..
난 두려움에 떨린가슴 안으로 안으로 숨는다.
행여 언젠가 내가 날려 보냈던 그 나뭇잎이..
발밑에 나뒹구는 낙엽이 아닐까하는..
서글프고도 두려워지는 내 소심함에..
나 이렇게 한없이 작아지고 있다.
나도 오늘은..
가을빛을 안주로 술한잔 기울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