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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 빠르게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꽃 중에서도 우리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순백의 메밀꽃...
봉평은 지금 흐드러진 메밀꽃과 함께 열애중.
짐승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소금을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밭께로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