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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혼자 버려진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외롭기 위해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심지어 나를 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보인다.

그러나 조금만 들여다보면

하늘 아래 외롭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라도 자기 몫의 짐을 지고 낙타처럼 걸어간다.

이 가을, 낙엽처럼 뚝뚝 떨어지는

내 몫의 외로움을 어찌할 수 없을 때

타인의 외로움에 안부를 전해보면 어떨까.

누군가, 잘 지내십니까, 라고 묻는다면

아, 당신도 외롭군요, 라고 여기고

묵묵하고 따스한 미소를 띄워주면 된다.

 

 

오요나 / 내 방에는 돌고래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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