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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집을 나서고 
저녁이면 돌아오는 하루를 살아도 
늘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고 
또 오늘 같은 내일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은 햇빛이 가득 차 눈이 부시고 
어느 날엔 비가 내려 흐려도 투명하거나 
어느 날엔 바람에 눈이 내려 
바람 속을 걷는 것인지 길을 걷는 것인지 
모를 것 같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슬프고 힘든 날 뒤에는 
비 온 뒤 개인 하늘처럼 웃을 날이 있었고 
행복하다 느끼는 순간 뒤에도 
조금씩 비켜갈 수 없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세상으로 발을 내디디는 하루하루 
아직도 어딘가 엉뚱한 길로 이끄는 
지류가 위험처럼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는 
삶도 남아 있어서 아직도 세상 속으로 
문을 나서는 일이 위험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이젠 더 가져야 할 것보다 
지키고 잃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어느새 내 나이, 
한 가지를 더 가지려다 보면 한 가지를 
손에서 놓아야하는 그런 나이가 되었으니까요. 
내가 행복이라 여기는 세상의 모든 것들 이젠 
더 오래 더 많이 지키고 잃지 않는 일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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