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아내의 발언권이 남편보다 세면 부부 사이의 성관계 횟수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 미켈 힌디 박사 연구진은 최근 가정 내 부부의 의사 결정권과 성관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아내의 의사 결정권이 셀수록 성관계가 줄어드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결과는 가나, 말리, 말라위, 르완다, 우간다,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6개국의 통계 분석을 통해 나왔다. 당시 조사 대상자들은 “최근 성관계를 가진 것이 언제냐”라는 질문과 “가정에서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누가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답했다. 여기서 ‘중요한 일’에는 병원에 가는 것, 비싼 물건을 사는 것, 일용품을 사는 것, 가족과 친지를 방문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결정권이 여성에게 있는 가정의 경우, 아닌 가정보다 최소 3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성관계 공백 기간이 길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아내의 권한이 세면 셀수록 부부의 성관계 공백 기간은 더욱 길어졌다.

연구진은 “가정에서 여성의 권력에 따라 성관계 횟수가 달라진다는 사실은 여성의 성적 권리 보호와 행복 유지를 위해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사실”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성 연구 저널’ 10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music by - Joe Dolan - Only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