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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4시간짜리 드라이브 코스 경기 가평 ∼ 강원 화천’ 75 →56 →5번 국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은 어디일까요. 동해안의 검푸른 파도를 따라가는 7번 국도? 아니면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전남 영광의 백수해안도로? 섬진강을 따라가는 19번 국도나 861번 지방도 역시 손꼽히는 아름다운 길이지요. 그러나 이곳보다 더 아름다운 길이 가까이에 있습니다. 경기도 가평에서 강원도 화천을 지나 양구까지. 더 가면 설악산이며 속초까지 이어지는 도로입니다. 터널과 곧은 도로로 빨리 빨리 속도를 내며 질러가는 길이 아니라, 아름다운 정취에 취해 산을 넘고 계곡과 강을 따라 느릿느릿 가는 그런 길입니다. 이 길은 드라이브 코스지만, 천천히 달리면 물경 4시간쯤이나 걸린답니다. 근처의 때 묻지 않은 볼거리까지 휘휘 둘러보자면 아마 12시간도 모자랄 터입니다. 더 드는 이동시간은 감탄사가 터져나오는 풍광으로 충분히 보상받고도 남습니다. 75번 국도와 56번 국도, 그리고 5번 국도로 이어지는 이 길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포장구간과 물길로 막혀 있었답니다. 그러던 것이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75번 국도의 도마치고개 비포장 구간이 공사 중지 6년 만에 포장작업이 끝나 이달 초순 임시개통됐습니다. 9월 중순쯤에는 파로호에 카페리가 띄워져 아찔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가야 했던 ‘평화의 댐’ 가는 길도 달라집니다. 차를 싣는 여객선인 카페리가 내륙의 호수에 뜨는 것은 이곳에서 처음이라네요. 카페리가 운항을 시작하면 차를 싣고는 뱃전의 난간에 기대 호수를 가르며 낭만적인 여정을 즐길 수도 있겠지요. 3개의 국도를 갈아타고, 또 카페리를 타고 가는 이 길에는 참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답니다. 단풍나무가 울창한 숲이며, 비밀스러운 폭포며, 바닥이 환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계곡과 같은 자연정취가 꼭꼭 숨어있습니다. 여기다가 마의 태자며, 우암 송시열이 금강산을 찾아가던 길도 있고,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였던 곡운 김수증의 숨결이 어린 곳도 숨어있답니다. 화천댐 아래 북한강을 오른쪽에 끼고 대낮에도 슬금슬금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함께 가는 길도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길이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들지 못했지만, 이스케이프 팀은 건교부를 용서합니다. 사람들이 미처 이 길의 아름다움을 알아채지 못한 덕분에 그 아름다움을 더 오래 간직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몇 시간을 달려도 만나는 차를 손으로 꼽을 정도의 ‘한가함’. 그리고 길을 묻는 여행자에게 “옥수수를 쪄 주겠다”며 한사코 소매를 잡아끄는 때 묻지 않은 촌로들의 따스한 마음. 이런 것들이 길의 운치를 더해줍니다. 이스케이프 팀은 이 길을 달리면서 ‘길이 이동방법이 아니라 목적지도 될 수도 있다’ 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이스케이프 팀은 그래서 이 길에 ‘올인’합니다. 이 길이야말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이라고 감히 선언해봅니다. 확인해 보고 싶다고요? 그렇다면 짐을 꾸려보시지요. 이스케이프 팀은 단풍무렵에 이 길을 찾아보길 권합니다. 아마도 숨이 턱 막히는 풍경 앞에서 좀처럼 속도를 낼 수 없을 겁니다. 다녀온 뒤 이의가 있다면 연락주시지요. 가평·춘천·화천·양구 = 글·사진 박경일기자
      늦여름 ‘명품 드라이브’ 가평∼화천 ‘환상 구간’ 75번 국도 출발 56번 국도 경유 5번 국도 도착
    ▲ 75번 국도 곁에 바짝 붙어있는 용소폭포. 옥빛 물색이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는다.(위) 곡운구곡의 백운담은 기암들과 작은 여울들로 독특한 경치를 빚어낸다.(아래)
      여행 길에는 너나없이 차를 몰고 나서지만 ‘드라이브 여행’이란 개념은 아직도 유효하다. 드라이브 여행과 일반 여행이 승용차를 이용하느냐, 아니냐로 나뉘는 것만은 아니다. 일반 여행에서 길이 ‘수단’이라면 드라이브 여행에서는 ‘길’이 곧 목적지다. 목적지가 길이므로, 따로 가닿아야 할 곳이나 여행의 내용 따위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드라이브여행은 곧 ‘자유’다. 어느 곳이건 마음에 들면 차를 멈추고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쉬는 여유. 당일로 다녀와도 좋고, 하루쯤 묵어도 좋다. 가을의 초입에 서있는 늦은 여름, 이스케이프 팀이 독자들에게 이렇게 지도를 샅샅이 밟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펼쳐보이는 것은, 독자들의 출발을 ‘부추기기’ 위한 노력이다. 숙소는? 교통편은? 놀거리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발길을 잡고 끝내 주저앉히고 마는 여러가지 질문을 뿌리치고, 일단 지도를 믿고 떠나보자. 지금도 좋고, 가을이 더 무르익을 때도 좋다. 이 길도 좋고, 꼭 이 길이 아니어도 좋다. 다가오는 가을에 길이 목적인 여행에서 곧 ‘자유’를 만끽한다면 그뿐이다. 75번 국도. 경기 가평군 목동에서 강원 화천군 사창리까지 # 첫번째 길… 아름다운 폭포를 감춰놓고 단풍의 축제를 준비하는 길 이 길은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 가장 아름답다. 경기 가평군 목동에서 해발 1500m를 넘나드는 명지산을 왼쪽에, 화악산을 오른쪽에 끼고 달리는 길이다. 명지산 단풍의 명성이야 말할 것도 없고, 화악산의 붉게 물든 단풍도 이에 빠지지 않는다. 화악산의 조무락골이며, 명지산의 익근리 계곡에서는 은 물이 흘러내린다. 그 물빛에 비친 숲의 모습이라니…. 여기다가 가평에서 목동까지 가는 길의 사과나무에 가지가 찢어질 듯 탐스럽게 매달린 사과까지 붉게 물들어간다. 길은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이어진다. 해발 1000m를 봉우리들 사이로 한굽이를 돌아설 때마다 육중한 산이 압도하며 막아선다. 도무지 길이 있을 것같지 않지만, 산과 산 사이의 계곡을 타고 넘으며 절묘하게 길은 이어진다. 계곡 사이를 흐르는 맑은 물은 오른편으로 따라오다가 어느 순간 왼편으로 따라온다. 도마치봉을 넘어가는 국도는 지금은 가개통됐지만, 한달 여 전까지만 해도 포장도로가 도마치봉 정상쯤에서 끊어졌었다. 길이 6년째 비포장도로로 막혀 있어, 막다른 길이나 다름 없던 탓에 지금도 오가는 차량이 거의 없다. 도로변 아무 곳이나 차를 세워놓고 물가로 내려가면 자연이 그려놓은 아름다운 풍경을 만난다. 이 길이 숨겨놓은 가장 손꼽히는 절경이 바로 ‘용소폭포’다. 조무락골을 지나 도마치고개에 이르기 전 왼쪽 계단 길로 내려가면 용소폭포를 만난다. 폭포는 작지만 그 폭포가 만들어 놓은 작은 소는 주위는 투명한 옥빛이고, 안쪽은 초록이 짙어 깊이를 가늠할 수 없다. 자그마한 간판에는 수심이 3m라고 써놓았지만, 주민들은 “나무를 이어 수심을 재보니 깊이가 6m에 달했다”고 했다. 작은 폭포와 진초록빛 소를 보며 앉아 있으면 신선이 된 것과 같은 느낌이다. 소 앞에서 서면 울컥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드니 조심해야 한다. 소 안쪽에 소용돌이가 있어 한번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해 최근 3, 4년 사이에 매년 1명씩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가평군에서 국도변에 용소폭포를 알리는 팻말을 세워놓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아 자칫 지나치기 쉽다. 팻말보다는 폭포로 내려서는 길의 작은 매점을 보고 찾아들어가면 된다. 용소폭포를 지나서 국망봉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원시림 숲을 뚫고 걸어가면 무주채폭포도 만날 수 있다. 무주채폭포는 수량은 적지만 30m가 넘는 위용을 자랑한다. 그러나 폭포보다는, 하늘이 안보일 정도로 울창한 원시림이 훨씬 더 감동적이다. ◆이것도 놓치지 말자 도마치봉에 도착하기 직전에 왼편으로 전기는 물론 전화도 들어오지 않는 아담한 산 속의 집이 있다. 화전민이 살던 자리에 들어선 자연친화적인 펜션 ‘들꽃 핀 자리’다. 이곳에서는 휴대전화까지도 불통이다. 밤이면 자체 발전기를 돌려 3, 4시간 동안 전기를 공급한다. 모든 것과 떨어져 편안한 휴식을 원할 때 찾을 만하다.

      펜션을 운영하는 조민제(50)씨는 “이곳은 가을보다 겨울풍경이 가장 아름답다”고 했지만, 그건 겨울에 확인해 봐야 할 일. 조씨는 “겨울산에 눈이 내리면 진공의 공간처럼 적막해지는데,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싸르륵 싸르륵 눈이 쌓이는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들꽃 핀 자리’의 숙박비는 7만~10만원선.

      매월 보름달이 환하게 뜰 때를 맞춰가면 조씨와 지인들이 밤새 벌이는 ‘보름파티’에 참여할 수 있다. 031-582-9632 56번 국도. 강원 화천군 사창리에서 춘천 사북면 지촌리까지 #두번째 길… 당쟁에 벼슬을 버리고 산수를 즐기던 선비의 숨결이 어려 있는 길 75번 국도를 타고 강원 화천군 사내면 소재지로 들어서면 첫번째 길이 끝나고, 두번째 길을 만난다. 여기서부터 56번 국도를 따라 시작되는 길은 ‘곡운구곡’의 굽이를 따라 달리는 길이다. 전국에 ‘구곡’이란 이름이 붙은 곳은 모두 6곳. 무릉구곡이나 화양구곡 등이 대표적이다. 춘천시와 화천군에 걸쳐 있는 이곳 곡운구곡은 외지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구곡에 이르는 동안 변변한 팻말하나 서있지 않아 어떤 것이 1곡이고, 2곡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 그저 구곡을 따라가다 눈길을 사로잡는 풍경이 눈에 들어오면 차를 멈추고 내다볼 일이다. 곡운구곡이란 이름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성리학자인 곡운 김수증에 의해 붙여졌다. 김수증이 당쟁과 사화에 연루돼 고난을 치른 뒤 말년에 머물며 은둔생활을 한 곳이 바로 이곳 곡운구곡이다. 김수증은 이곳의 빼어난 계곡 경관에 마음을 뺏겨 이상향을 꿈꾸며 이곳에 터를 잡았다. 그후 곡운구곡은 당대는 물론 후대의 선비들에게까지 ‘유가적인 이상향’으로 꼽혔다. 한때 매월당 김시습이 거쳐갔고, 후대에 정약용이 참관기를 써냈을 정도로 곡운구곡의 경치는 절경이다.

      75번 국도에서 56번 국도로 갈아타고 화천쪽으로 향하면 곡운구곡의 4곡으로 꼽히는 백운담부터 시작한다. 길을 따라 3곡 신녀협과 2곡 청옥협, 1곡 방화계가 차례로 있고, 반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5곡 명옥뢰부터 9곡 첩석대까지의 경관이 펼쳐진다. 이중 군부대 앞의 4곡 백운담이 가장 눈길을 끈다. 넓적한 바위 틈 사이로 물이 거품을 내며 소용돌이쳐 내려가고, 물에 깎인 구불구불한 바위들이 독특하다. 백운담이란 이름도 비온 뒤 물이 많아지면 물안개가 흰 구름처럼 펼쳐진다 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 싶다. 곡운구곡을 얼추 다 지나면 보랏빛 꽃들로 가득찬 벌판을 만난다. 곡운구곡이 휘돌아나가는 언덕 위에 보라색 도라지꽃이 군락을 지어 피어 있는 것. 이곳의 도라지는 늦여름인 지금 한창이다. 젊은 시절 당쟁과 사화에 시달리며 우여곡절을 겪었던 곡운 김수증. 그가 벼슬도 버리고, 부귀와 영화도 버리고 떠나와 만났던 유가적 이상향. 알다시피 유가는 생명주의적 자연관을 바탕에 깔고 있다. 이곳에서 학문을 닦던 김수증은 이곳 곡운구곡 앞에서 ‘자연이 만물에 가득 차 있는 광대무변한 세계’를 보았으리라. 300년 전의 그곳을 지금 달린다. ◆이것도 놓치지 말자 화천에 뿌리를 내리고 살던 곡운 김수증은 환갑을 한해 앞둔 1682년 곡운구곡의 아름다움에 반해 당대 최고의 화가로 꼽히던 조세걸을 초대해 풍경을 그리게 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10폭짜리 실경산수화인 ‘곡운구곡도’다. 이 그림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됐다가, 지금은 춘천국립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하나하나 곡운구곡의 경치를 마음에 담은 뒤, 춘천에 들러 박물관에서 곡운구곡도를 찾아 비교해보는 맛도 그럴 듯하다. 300년 전의 풍광을 그려낸 그림을 앞에 두고 서있노라면 자연에서 구원을 찾았던 옛사람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 5번 국도. 지촌리에서 뱃길 따라 평화의 댐까지 # 세번째 길. 카페리호에 차를 싣고 파로호의 물길을 따라가는 길 곡운구곡을 벗어나면 화천쪽으로 이어진 5번국도를 만난다. 원천리에서 화천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북한강 상류를 오른편으로 끼고 가는 길이다.

      버드나무가 휘청휘청 서있는 붕어섬의 전경과 함께 느릿느릿 흘러가는 북한강의 정취가 눈길을 잡는다. 화천을 지나 파로호로 가는 길에는 강폭이 줄어들고, 좁은 강에 물안개가 자욱하다. 아침 저녁으로는 물론이고, 요즘도 대낮까지 물안개가 바람을 따라 이리저리 몰려다닌다. 가을이 하루하루 더 깊어갈수록 물안개는 더욱 짙어진다. 주말이라도 이 도로는 막히는 법이 없다. 가끔 군인들을 실은 트럭이며, 군작전차량들이 천천히 달리며 앞을 막지만, 어차피 바쁜 일도 없으니 속도에 맞추면 그뿐이다. 여기서 구만대교를 건너면 파로호에 닿는다.구만대교는 기초는 일제가, 교각은 북한이, 상판은 남한이 만들었다. 근 현대사의 역사가 상징처럼 만들어낸 다리인 셈이다. 이 다리는 상판 위로 슬금슬금 잡초들이 머리를 내밀고 있을 정도로 낡아 있다. 다리를 건너 지난 수해에 비포장길이 돼버린 구간을 지나면 파로호 선착장이다. 이곳에서 461번 지방도와 46번 국도를 타고 간동이며 오음리를 지나 소양호까지 이어진 길도 좋지만, 그보다 평화의 댐으로 가는 뱃길을 따라가보는 것이 더 운치있다. 파로호에는 오는 9월 중순부터 카페리호가 운항한다. 내륙의 호수에서 카페리가 운항하는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물빛누리’란 이름의 카페리호는 파로호 구만리 선착장에서 관광객과 차를 싣고, 평화의 댐까지 손님들을 실어나른다. 화천시가 8억원을 투자해 건조한 이 배에는 60여명의 손님과 함께 승용차 6대가 실린다. 45인승 대형버스도 넉넉하게 실을 수 있다. 차를 배에 싣고 뱃전에 기대 저물녘의 호수를 바라보며 달려가는 여정이 가능해진 것이다. 선착장을 지나 1970년대 초반 수출을 위해 다람쥐를 섬에 가둬 길렀다가 파로호에 얼음이 얼면서 다 도망쳐버렸다던 일화가 있는‘다람쥐섬’을 돌고, 오지 중의 오지로 꼽히는 비수구미도 지나간다. 고요한 호수를 가르며 미끄러지는 뱃길은 더할 수 없이 낭만적이다. 되돌아 오는 길은 금강송이 쭉쭉 뻗어 있는 해산을 넘어가는 460번 지방도로를 타고 나오는 것도 괜찮고, 내친 김에 양구와 인제를 지나 설악산까지 내닫는 것도 좋다. 아예 목적지를 속초나 설악산 쯤으로 해두고 이 도로를 타고 가면 더욱 좋겠다. 단풍에 물든 굽이굽이 계곡길과 강변길, 그리고 뱃길을 따라가다가 동해의 시퍼런 바다까지 도달하는 여행은 오래오래 아름다움과 마주할 수 있는 길일테니 말이다. ◆이것도 놓치지 말자 강원 화천에는 알려지지 않은 명소들이 즐비하다. 가장 손꼽을 곳이 바로 화천에서 김화쪽으로 5번국도를 타고 가다 구운리쪽으로 접어들어 만나는 만산계곡이다. 비포장길로 한참을 들어서면 때묻지 않은 계곡의 경치와 만날 수 있다. 이즈음 물가에는 아이들 손바닥만한 예쁜 색깔의 나비들이 무리지어 날고 있다. 만산동 계곡 건너편의 비래바위도 절경이다. 폭 100m, 높이 60m의 바위가 산 정상에 병풍처럼 솟아 있다. 1시간 안팎이면 정상까지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지만, 굳이 산에 오르지 않더라도 산 아래쪽에서 보는 경치만으로도 만족할 만하다. 비래바위는 날 비(飛)자에 올 래(來)자를 쓰는데, 지역주민들은 이 바위를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색깔이 변한다고 해서 ‘변해바위’란 정겨운 이름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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